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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 "한국의 '빨리빨리 DNA'… K푸드 세계화 지름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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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1-08-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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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는 식품업계에도 대전환기다. 앞으로 많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5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와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대사는 축사를 통해 K-푸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시에 K-푸드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린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프로데 솔베르그 대사는 "지난 1년간 한국이 어떻게 코로나19라는 대유행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소비패턴에 적응하는가를 보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식품뿐만 아니라 앞으로 많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사회의 빠른 움직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그는 "한국의 식품과 유통은 온라인 플랫폼, 배달 그리고 수산시장에도 드라이브스루(DT)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서 대유행에 적응했다"며 "식품업계는 간편하고 조리하기 쉬운 제품으로 집에 머무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한편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해 대유행 극복방안을 모색했다"고 진단했다.

레이퍼 대사도 "한국은 드라이브스루 테스트센터와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K-검역을 세계 무대에 올렸다"며 "2020년은 코로나가 지배했지만 한류는 물론 K-푸드의 (국제시장으로 가는) 길을 열기에도 좋은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국제적 상호협력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탄탄한 상호교류하에 노르웨이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해산물 수출 규모를 17% 늘렸다. 호주에서는 한국의 가공식품들과 인삼, 김치 등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했다. 포도, 딸기, 감과 같은 신선한 한국 농산물은 호주를 포함한 많은 나라의 식탁에 올라간다. 솔베르그 대사는 "지난 60년간 한국과 노르웨이는 무역량의 엄청난 증가를 경험했다. 이제 한국은 노르웨이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레이퍼 대사도 "지난해 한국의 농산물 수출은 7.7%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호주는 한국과 오랜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로 K-푸드의 진화에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세계로 뻗는 한국 식품산업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 탄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처장은 "코로나19는 다가올 수밖에 없는 미래를 우리 사회가 더 빨리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식품 안전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세계 시장은 물론 국내시장도 어렵다. 현장 기업과 함께 고민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사장은 개막사에서 "코로나 사태가 당장은 위기이지만 발상을 바꾸면 다시 없는 기회"라며 "한국은 반도체, TV, 자동차를 잘 만드는 경제강국이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K-영화 등 콘텐츠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젠 K-푸드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차례"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분투하는 우리 기업들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머잖아 글로벌 100대, 아니 10대 식품 기업 명단에 한국 회사 이름이 당당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조윤주 이정은 차장 조지민 최재성 김주영 김나경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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